C3 376호_1512

20,000

2015 MoMA 세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 뉴욕, 현대미술관 PS1 : 코스모 _ 안드레 자끄/오피스 포 폴리티컬 이노베이션
–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지붕감각 _ 건축사사무소 SoA
–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 위대한 대지 _ 꼬르떼
– 이스탄불, 이스탄불현대미술관 : 견고한 모든 것 _ 파뚜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_ 알도 바니니
– 파니 커뮤니티센터 _ 쉴더숄터 아키텍츠
– 추끼밤빌라 학교 _ AMA-아폰소 마까야 아키텍쳐 + 보스 아르끼떽또스
– 부르키나파소 보건센터 _ 께레 아키텍쳐
– 신시안 문화센터 _ 토시코 모리 아키텍트
– 캐틀백 산장 _ 딥 아키텍츠
– 하늘을 나는 학교 _ 키쿠마 와타나베
– 트리카 별장 _ 치앙마이 라이프 컨스트럭션
– 카르스트 주택 _ 디클리바 그레고리치 아르키떽띠
– 산을 닮은 집 _ 부디 프라도노 아키텍츠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주택 _ RCR 아르끼떽떼스
–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폰테베드라 주택 _ 이리싸리-피녜라 S.L.P.
– 양조장에서 별장으로 _ 웨스피 드 뫼론 로메오 아키텍츠
– 벽에 둘러싸인 정원이 있는 집 _ 헤르틀. 아키텍튼 ZT GmbH

 

카테고리: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_ 알도 바니니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다. 국가나 지역별로 나름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던 경제와 문화는 세계화로 인해 점차 그 경계가 허물어졌고,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것은 현대적인 것이며, 지역적인 것은 낡은 것이라는 극단적 세계주의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는 공간을 계획하는 것,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 심지어 문화에 대한 결정들마저도 상품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게끔 만들어버렸다. 오늘날 시장의 힘은 점점 커져서 의사 결정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등장한 세계화 된 건축은 지역 공동체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마찬가지로 세계화된 건축 역시 지역적 건축을 특이한 지형지물이나 여행객을 위한 관광명소 정도로만 바라보곤 한다. 즉, 세계화는 지역 문화나 전통과는 완전히 별개로 존재하고 발전해온 것이다. 지역성에 대한 최선의 배려는 보존이며,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토속적인 어휘만으로도 만족하려는 최악의 경우도 많다.
한 지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은 얼핏 보기에는 변치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시대에 맞는, 이 시대를 반영한 표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그 지역의 특별한 경험에서 형성된 건축, 혹은 경험과 장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건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편화로 인해 다양성을 잃은 오늘날의 건축 유형을 다시금 풍성하게 해 줄 가능성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려하고 극적인 세계화된 건축의 한계를 지역적인 건축으로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지역성에서 출발하는 접근은 그저 풍속을 되찾자는 향수 어린 시각이 아니다. 오히려 각 지역의 놀랍도록 풍부한 문화를 오늘날의 공간적 관념과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끝에 각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할 때 건축적 사고 역시 진화할 것이다.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인간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분의 공간에 집을 짓고 살아왔다. 토속 건축만 봐도 우리는 간단한 주거마저 자연, 혹은 인공에서 비롯된 공간 구조와 공존하거나 그것에 철저히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많은 경우, 의도나 용도가 서로 다른 공간을 결합하면 굉장히 흥미로운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옛것과 새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거나, 기존의 형태를 부각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하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벽에 덧대어 새 건물을 짓는 것처럼, 단순히 필요에 의해 새로운 공간이 구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건물을 짓는 수많은 방법이 개발된 오늘날, 이제는 건물에 스며 있는 기억이나 시간, 서사 또는 환상과 같은 가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집이 기능을 넘어 거주자 개인의 이야기가 새겨지는 곳이라면, 주거는 지난 과거와 앞으로 쓰여질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마치 수많은 이야기가 기록되고 지워지기를 반복하는 복기지처럼 역사 속에, 그리고 그 위에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진화의 과정인 셈이다. 유례없는,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는 집과는 달리, 이 글에서 소개할 사례들은 이미 잡다한 얼룩으로 가득한 화폭과 닮아있다.
하나같이 온갖 손때가 묻어 그윽이 빛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여기서 혁신은 적응의 문제와 직결된다. 이때 역사는 정통성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오늘날의 삶 가운데 과거를 매력 있게 아우를 방법을 제시한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76_2015 12월호

페이지

200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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