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75호_1511

20,000

버려진 공장, 예술로 되살다
버려진 공장, 예술로 되살다 _ 잭 셀프
– 문화를 생산하는 부다 공장 _ 51N4E
– 아르키펠라구 현대미술관 _ 메누슈 에 마이스 아르끼떽또스 + 쥬앙 멘드스 히바이루 아르끼떽또
– MJH 갤러리 _ 오-오피스 아키텍츠
– 프라다 재단 미술관 _ OMA
– 실레지안 박물관 _ 리글러 리베 아키텍튼
– 프랑스 북부 지역 현대미술센터 _ 래캐통 앤 바셀


그 세계만의 생태계 : 풍경을 구상하는 세 가지 방법
그 세계만의 생태계 : 풍경을 구상하는 세 가지 방법 _ 넬손 모타
– 수평선을 향해있는 집 _ 알베르또 깜뽀 바에자
– 한 집 같은 두 집 _ 쥬앙 빠울루 로우레이로
– 망원경을 닮은 주택 _ 세바스티안 이랄라사발 아르끼떽또스
– 구름처럼 떠 있는 집 _ 키도사키 아키텍츠 스튜디오
– 언덕 위의 하얀 집 _ 곤살로 마르도네스 비비아니
– 절벽 위의 집 _ 포제론 아키텍쳐
– 해바라기 주택 _ 까다발 & 솔라-모랄리스
– 호숫가의 집 _ 서포즈 디자인 오피스

 

카테고리:

버려진 공장, 예술로 되살다
버려진 공장, 예술로 되살다 _ 잭 셀프

서구권에서 제조업의 쇠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아마 그 시발점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자국의 공장들을 동양으로 이전한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산업 부지들이 버려졌으며, 때로는 한 도시 전체가 완전히 쇠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렇게 방치됐던 땅들이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장소 중 많은 경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문화의 발원지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것이다. 버려졌던 지역이나 도시가 재기하려면 충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며, 경영과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정한 세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문화를 생산할 수 있는가이다. 이미 전 세계 곳곳의 많은 사례가 이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생산시설의 입지에 대해서 큰 변화를 시사하지만, 동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과 사회 변화로, 동양의 국가들도 사실상 서양과 비슷한 현상들을 겪고 있다. 중국 셴젠 시에서는 버려진 공장을 제조업의 몰락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더 효율적이고 더 최첨단인,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에서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노동자의 길을 걸었지만,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은 예술로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고자 한다.
전 세계에 휘몰아친 세계화의 광풍은 수많은 건물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그 힘은 예술을 창조하고 문화적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공간의 필요성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탈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버려졌던 건축물이 다시금 재기할 기회의 손을 내미는 것이다.

 


 


그 세계만의 생태계 : 풍경을 구상하는 세 가지 방법
그 세계만의 생태계 : 풍경을 구상하는 세 가지 방법 _ 넬손 모타

건축가 없는 건축의 공통된 장점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토속 건축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데 공헌한 작가이자 조경잡지 발행인이었던 J.B. 잭슨과 1965년 MoMA의 건축전시 ‘건축가 없는 건축’의 도록을 저술한 버나드 루도프스키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스레 형성된 미국 뉴멕시코 주의 푸에블로족 원주민 거주지나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백색의 도시’도 훌륭한 건축으로 여겼다. 자연 일부로서의 건축으로 말이다.
자연과 건축물은 오랜 세월을 거쳐 기후와 지질, 지형 등 여러 면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며 공생해왔다. 그리고 여기에는 사회, 문화적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자연을 단순히 모방한 사례에는 예를 들면 산의 형태를 따라 쌓아 올린 건물, 이른바 유기적인 건축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때론 건축가가 의도적으로 자연의 특성을 해석해 건축에 반영하기도 한다. 멕시코 테오티와칸이나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가 바로 그 예다. 그러나 산업 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기술의 발전은 전통 건축을 주된 흐름에서 제외하며 마치 이것이 하위 문화형태인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세워진 건축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데 가치를 둔 덕에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자연을 존중하는 동시에 보다 의미 있게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나간다.
한편, 오늘날에는 지형이나 기후, 또는 중력 등 과거에 장애물로 여겨지던 것들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기술과 재료가 넘쳐난다. 많은 건축가는 여전히 예술과 자연 풍경을 하나로 융합하는 데 끊임없이 도전하며 창조적인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렇듯 건축가들은 특정 세계만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75_2015 11월호

페이지

208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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