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69호_1505

20,000

도시 문화시설의 새 지평
도시 문화시설의 새 지평 _ 더글라스 머피
– 콩플뤼앙스 박물관 _ 쿱 힘멜블라우
– 몽스 국제 컨벤션 센터 _ 스튜디오 리베스킨트 + H2a 악쉬텍트 앤 아쏘씨에
– 위트레흐트 음악당 _ 알히텍투어스튜디오 HH + NL 아키텍츠
   + 조 쿠넨 아키텍츠 앤 어바니스트 + 타이스 어설얼스
– 베가스 알타스 컨벤션 센터 _ 판꼬르보 + 드 비야 + 챠콘 + 마르띤 로블레스

흔적으로 과거를 보는 세 가지 방법
흔적으로 과거를 보는 세 가지 방법 _ 넬손 모타
– 땅 아래서 만난 도시의 역사, 돔언더 _ JDdV아키텍츠
– 고대 유적지를 품은 쎄로 복합문화시설 _ 에스뚜디 드 아르끼떽뚜라 또니 지로네스
– 돌 지붕으로 덮인 생 모리스 수도원 유적지 _ 싸비오즈 파브리찌 악쉬텍츠

일터 풍경이 달라진다
일터 풍경이 달라진다 _ 하이디 사리넨
– 에어비앤비 더블린 지사 _ 헤네간 펭 아키텍츠
– 사운드클라우드 본사 _ 킨조
– 가시와노하 창조경제혁신센터 _ 나루세 이노쿠마 아키텍츠
– 크로스워터 본사 _ 쓰리폴드 아키텍츠
– 마타데로 마드리드 문화 공장 _ 오피스 포 스트레트직 스페이시스
– IBC 교육 전문 시설로 재탄생한 페인트 공장 _ 슈미트 해머 라센 아키텍츠
– 로우 캠밸 에왈드 본사 _ 뉴먼/스미스 아키텍쳐
– 다목적 창작 공간, 1305 디자인 스튜디오 _ 1305 스튜디오
– 멕시코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CDLE 사무실 _ 알-제로 아르끼떽또스

 

카테고리:

도시 문화시설의 새 지평
도시 문화시설의 새 지평 _ 더글라스 머피

세계화로 인해 각국의 문화는 고유의 색을 많이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각 문화권의 전통과 관습은 여전히 전 세계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영역성과 사적 공간에 대한 관념은 근접학이나 기호학과 같은 특정 인문학에서 직접 기인한다. 기호의 상징성과 대표성은 문화적인 합의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다. 문화적 합의가 훨씬 더 큰 영향을 행사한다면, 기호는 보다 상징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인문 지리학자인 끌로드 라페스틴은 영역성을 인간과 환경의 실질적, 또는 추상적 관계의 결과로 보며, 이는 사회, 공간, 그리고 시간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형성된 맥락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 과정은 인간, 그리고 인간이 공간과 맺는 관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로버트 삭의 반론처럼 영역성은 오히려 사회적 권력의 힘이며, 일차적인 표현일지도 모른다. 소생활권, 또는 비오톱이라 불리는 인간의 서식 공간에서 실내와 실외 공간의 우열 관계는 이 이론의 직접적인 근거다. 이러한 보고는 주거 공간에서 서로 다른 관점을 만들어내며, 공간 전체의 모습이나 형태에 영향을 준다. 또한, 내향적인 집과 공간의 위계는 도시 계획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조직적인 확장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때 도시의 녹지 공간은 사생활의 개념과 관련하여 강조된다. 이는 대상과 배경을 대조시키는 가하면, 다른 한편으로 내부의 거주 공간과 통합되기도 한다.

 


 

흔적으로 과거를 보는 세 가지 방법
흔적으로 과거를 보는 세 가지 방법 _ 넬손 모타

폐허는 오늘날을 비추는 거울이다. 폐허를 통해 우리 스스로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폐허는 그 자체가 집단의 기억을 자극하는 기념비다. 하지만 때로는 물리적이거나 지적인 무언가가 이 둘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일종의 중재자처럼 말이다. 둘 사이의 결정적인 거리를 확립하는 이 중재자 없이 폐허와 상호작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그 중재자의 역할은 바로 예술과 건축의 몫이다. 18세기와 19세기 회화에서 종종 볼 수 있었듯 폐허는 오래전부터 줄곧 예술의 주제가 되어왔으며 현재는 건축에서도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1961년 독일 건축가 폴 주커는 폐허를 대하는 예술적 태도를 세 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과거와 현재가 서로 변증법적 관계를 맺는 관점들인데, 첫 번째는 과거를 미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과거를 되살리는 것이다. 그런데 폴 주커는 여기서 한 가지 얘기를 덧붙인다. 간혹 순전히 미학적 측면만을 지니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여러 가지가 한 데 어울려 심미적 혼성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건축에서도 이러한 심미적 혼성체의 모습이 드러나곤 한다. 때문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과연 건축은 어느 정도까지 폐허를,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자극시킬 수 있는 장치로 바꿀 수 있는 가이다. 건축은 이 물음에 계속해서 도전하며 과거와 미래를 중재하려 한다. 고고학자처럼,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는 피상의 켜를 넘어서기 위해 건축가는 보이는 것 이면에 숨어 있는 서로 다른 층위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으로 건축가는 집단의 기억을 자극하는 것이다.

 


 

일터 풍경이 달라진다
일터 풍경이 달라진다 _ 하이디 사리넨

대담하고 강렬한 건물, 특히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건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건축의 흐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신도시나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진 지역의 중심에는 이러한 랜드마크적 문화시설을 세우기 위해 많은 예산과 노력이 투입된다. 그러나 형태적인 실험이 더이상 참신하게 여겨지지 않는 시기가 온다면 건축가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인가.
문화시설은 다른 유형의 건축물보다 표현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기능적으로 전시실이나 강당처럼 외부와는 단절된 거대한 내부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건물의 외적 요소들을 형태적으로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은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기에 공원이나 광장과 같은 대규모 공공공간으로 확장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탁 트인 풍경은 건물의 독특함을 강조하며, 도시의 다른 부분과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곤 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화시설의 유형도 더 빠른 주기로 바뀌고 있다. 이미 탄탄한 건축적 입지를 다져놓은 건축가들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공간의 기능과 재료 등 조금 다른 측면에서 혁신을 꾀하며 이전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랜드마크를 만들고 있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69_2015 5월호

페이지

200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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