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66호_1502

20,000

– 노스 질랜드 병원 _ 헤르조그 앤 드 뫼론
– 벤시슬 병원 _ C.F. 뮐러 아키텍츠
– 로잔대학교병원 부속 어린이 병원 _ 폰 게칸, 마크 앤 파트너

도심살이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 영화사 파테 재단 본사 _ 렌조 피아노 빌딩 워크숍
– 런던정치경제대학 학생회관 _ 오도넬 앤 뚜오메이 아키텍츠
– 글래스고 예술학교 부속동, 세오나 리드 빌딩 _ 스티븐 홀 아키텍츠


나무(숲)에 살다
나무(숲)에 살다 _ 디에고 떼르나
– 노르웨이 숲 속의 오두막 _ 아뜰리에 오슬로
– 메리 주택 _ 페소 폰 엘리히샤우젠 아키텍츠
– 도그트롯 주택 _ 던 앤 힐람 아키텍츠
– 키킹호스 산장 _ 보흘린 씨윈스키 잭슨과 보흘린 그라우만 밀러 아키텍츠
– 브룬 별장 _ 하클리 아키텍츠
– 나무를 끌어안은 집 _ MORQ

까사그란데
자연과의 공명
– 타이둥 생태도시 연구센터
– 타이베이 건축 연구센터
– 폐허 속에 자연을 품은 집
– 보물 언덕
– 포템킨
– 첸 주택
– 작은 곤충
– 우니싸리 여름 극장
– 풍경
– 굴 따는 남자들
– 도시 너머의 도시, 파라시티

 

카테고리:

도심살이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역사적인 도시 조직 속에 새 건물을 짓는 일은 오늘날 건축이 마주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모더니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옛것을 새것으로 완전히 대체해 버리려는 대규모 재개발 식 접근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건축가들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역사적 유산을 박제된 것으로 바라보던 극단적 보존주의자들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받아들인다.
역사 유산은 우리의 가치와 기억을 지켜내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스스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유산을 보호하는 일에는 윤리, 규범,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문화적 유산을 여전히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공물로만 여기는 이유는, 문화가 일상을 이루는 치밀한 조직과 공동체의 살아있는 기억 속에서 스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 안에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사회적 연대나 축적된 지성의 흔적을 함께 반영하고 주변 환경의 미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그 장소만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가는 것이다. 결국 개인과 집단의 높은 책임 의식으로 적절한 실천을 행할 수 있는 지가 화두가 된다. 그리고 이 실천들이 건축이 되는 순간, 대단히 어렵고 힘든 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새로운 건물들은 때론 신화로 이어져 내려오기도 하는 찬란한 과거의 흔적 앞에 필연적으로 마주 서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숲)에 살다
나무(숲)에 살다 _ 디에고 떼르나

과거 C3는 나무가 주재료로 사용된 작업들을 소개하며, 건축 기술의 역사와 공간의 유형,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국제적 규모의 경제 시장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생태학적 연구의 영향으로 오늘날 건축가들은 목재를 혁신적인 접근법의 특징적인 요소로, 소비주의적 관점보다는 자연 균형을 맞추는 친환경적 관점으로 다룬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새로운 자연관을 정립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글에서 소개할 작업들은 풍경 속에 잠겨 들어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여기에서 건물은 자재로 쓰인 나무와 함께 야생 그대로의 자연에 던져진다.
여기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글은 이 야생으로의 여정을 설명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열린 건축의 한 유형을 보여줄 이 여정에서 나무는 구축된 인간의 영역과 자연환경 사이의 공생 관계를 나타낸다. 제시된 몇몇 사례들은 공간적 실험과 함께 소로의 극단에 가까운 접근법들을 서로 이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구성한다. 한편, 이러한 소로의 생각은 영화 「인 투 더 와일드」에서 주인공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살펴볼 주택 사례에서는 야생의 자연이 어떻게 거주자의 생활 속에 완전히 스며들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여기에 쓰인 나무는 마치 숲 속에서 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그 경계를 흐려놓는다.

 


 

까사그란데
자연과의 공명

마르꼬 까사그란데. 그는 핀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환경 예술가, 사회 이론가이다.
1999년 ‘풍경’이라는 설치 예술물로 이름을 알린 이래 자연과 도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들을 선보여왔다.
도시계획부터 건축설계, 설치미술까지, 작업의 폭은 상당히 넓다. 건축, 예술, 과학, 기술을 넘나들기에 한 단어로 성격을 규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결과물의 형태는 다를지라도 핵심은 늘 ‘자연’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갈 진정한 현실은 자연이며, 그것이야말로 온갖 문제로 앓고 있는 현대 도시를 치료할 최고의 처방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연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들은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어, 자연에서 멀어졌던 건축과 인간을 다시 자연의 일부로 되돌려 놓는다.
C3 이번 호에서는 까사그란데의 열한 개 작업을 살펴본다.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66_2015 2월호

페이지

208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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