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59호_1407

20,000

뭍에서 노를 젓다
뭍에서 노를 젓다 _ 파울라 멜라네오
– 클라크 공원의 조정 연습장 및 보트 보관소 _ 스튜디오 강 아키텍츠
– 포씨뇨 조정 센터 _ 스페이씨오아르-뜨

일상탈출
쉼을 위한 집 _ 알도 바니니
– 풍경을 담는 팀멜쇼하 여행자 쉼터 _ 베르나 촐 아키텍트
– 활화산 위의 놀 리지 카페 _ 해리스 벗 아키텍쳐
– 오코렐 산맥의 별장 _ 카를로스 낀딴쓰 에이라스
– 포고섬의 전통 체험 여관 _ 싸운더스 아키텍쳐
– 리아 해변의 여름별장 _ 몰드 아키텍츠
– 앰뷰란 비치 클럽 _ 에르긴올로 앤 첼리슐라 아키텍츠
– 빌라돔스 어린이 여름 캠프장 _ OAB – 오피스 오브 아키텍쳐 인 바르셀로나
– 세인트 조지 스카우트 야영장 _ 무따르 아르끼떽또스
– 스페인 로그로뇨 순례자를 위한 새 쉼터 _ 세르히오 로호

주거와 공동체 사이
틈의 확대: 주거와 공동체 사이의 경계에 대한 재고 _ 넬손 모타
– 아홉 식구의 집 _ 유레카
– 까스까이스의 새로운 공동주택 _ 게데스 크루즈 아르끼떽또스
– 울루스 사보이 공동주택 _ 엠레 아롤랏 아키텍츠
– 흐뷔스 공동주택 _ 쟌-뽈 비기에 에 아쑤시에스

 

카테고리:

뭍에서 노를 젓다
뭍에서 노를 젓다 _ 파울라 멜라네오

조정은 긴 역사를 가진 스포츠다. 그 흔적은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도 발견된다. 파라오의 무덤 벽에 새겨진 배를 타고 시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또한, 1900년 제2회 하계올림픽에서는 조정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명실공히 가장 오래된 스포츠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조정은 축구와는 다르다. 축구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본 적도, 그 인기를 발판삼아 상업적 이득을 얻어본 적도 없다. 때문에 연습장이나 장비 보관실은 주로 오래된 창고 등을 개축해서 사용했으며 이따금 실외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임시 건물 정도만 세우곤 했다. 그러나 사실 공간 계획만 현명하게 된다면, 큰 부담 없이도 실내 조정 연습장이나 체력 단련실 등을 마련해 더 나은 훈련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조정은 호수나 강, 바다에서 이뤄지는 실외 스포츠다. 이러한 장소의 특성상, 그 주변은 여느 종목의 경기장보다 아름답고 근사한 풍경이 펼쳐지기 마련이다. 이는 곧 조정과 관계된 작업은 지속 가능한 태도로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함을 뜻한다.
이 장에서는 온전히 조정을 위해서 지어진 두 개의 시설을 소개한다. 하나는 포르투갈 동북부 도나우 강 근처에 들어선 조정 센터로, 멋진 자연환경과 제법 큰 규모의 인공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낸 사례다.
다른 하나는 시카고 강변에 지어진 훈련장 겸 보트 보관소인데, 이 시설을 통해 버려진 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염된 강변을 새로운 여가 생활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두 번째 사례는 더 큰 도시 재생계획의 일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상탈출
쉼을 위한 집 _ 알도 바니니

고대 건축에는 당시의 사회·경제 구조가 간단하게나마 반영돼있다. 평범한 개인의 삶은 일 아니면 잠이 전부였고, 여가를 위한 건축은 지배 계급에만 허락된 특권이었다.
새로운 종류의 공간들은 산업혁명기에 이르러서야 대중 앞에 등장한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사회·경제적 변화는 우리의 물리적인 상황뿐 아니라 공간에 대한 기존의 관념도 바꿔놓은 것이다.
게다가 저렴한 교통수단이 확산되고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현대인들은 더 먼 곳, 더 새로운 곳을 찾아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이렇듯 사회 구조의 진화는 다양한 유형의 공간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여가에 대한 질적인 욕구는 여전히 높다. 그렇기에 여가시설은 아직도 많은 가능성을 지닌 채로 남겨져 있다.

 


 

주거와 공동체 사이
틈의 확대: 주거와 공동체 사이의 경계에 대한 재고 _ 넬손 모타

지난 수 세기 동안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끊임없이 변해왔다. 그리고 이는 주거에 대한 개념이 발전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주거 단위는 주로 가족과 개인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주거와 공동체 사이의 경계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베를린,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단지의 공동 마당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사이의 중요한 완충 지대로 작용했다. 1, 2차 세계대전 시기를 경험한 르 꼬르뷔지에와 아테네 헌정을 공표한 근대국제회의 CIAM은 새로운 건축의 전형으로서 독립된 공동 주거 단지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공동체에 대한 관념을 ‘열린 녹색 공간에 서 있는 근린 단위’로 바꿔놓았다.
1950년대와 그 이후로부터 건축 이론과 계획의 정치적 논리는 훨씬 더 인본주의적인 거주방식에 대해 더욱 가까이 다가서면서,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사이의 관계를 확고히 다져 나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전보다 공간을 대지 가까이 구성하면서 고밀도 저층 주거 단지에 대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어냈다는 사실이다.
성과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 한 세기 동안 건축 분야에서 통용되던 주거에 대한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 건축 작업에는 건물의 공간적 틈을 통해 개인과 공공을 화합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계속해서 등장하는 공간적 틈은 주거와 도시가 서로 얽혀있는 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59_2014 7월호

페이지

208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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