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55호_1403

20,000

공간 느끼기, 건축의 근원을 향해서 _ 실비오 까르따
– 등산객을 위한 루카 브에리치 쉼터 _ 지오바니 베사모스카 아르끼떼또
–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쉼터 _ 로드리코 캐세레스 세스페데스
– 별장 마당의 파빌리온 _ 레버 앤 드래그
– 함메르스후스 방문자 안내소 _ 아키테마 아키텍츠
– 블라반드 벙커 박물관 _ BIG

저승길을 차리다
죽음 앞에서의 건축: 자연과 인간 사이 _ 넬슨 모타
– 구비오 시립묘지 증축 _ 안드레아 드라고니 아르끼떼또
– 웰켄할드 장례복합시설 _ 드체하 아키텍쳐
– 산 후안 데스피 장례식장 _ 바뜨예 호이그 아르끼텍테스
– 코임바토르 화장터 _ 만치니 엔터프라이시스
– 산세폴크로 공동묘지 _ 지르마니 어소시아티 스투디오 디 아르끼떼뚜라

우리 동네 들머리
공동체로 들어가는 문에 대하여 _ 하이디 사리넨
– 역사를 잇는 도시의 새로운 지형 _ 발로나스 앤 메나노
– 세인트 엘리자베스 이스트 게이트웨이 파빌리온 _ 데이비스 브로디 본드 아키텍쳐
– 역사를 투영시킨 윅스빌 헤리티지 센터 _ 케이플스 제펄슨 아키텍츠


험한 터 이롭게 쓰기
가볍게, 높이 오르다 _ 디에고 떼르나
– 툴라 주택 _ 팻카우 아키텍츠
– 풍경 속에 홀로 서 있는 집 _ 페소 폰 엘리히샤우젠 아키텍츠
– 벼랑 위의 집 _ 쁘란 실베스트레 아르끼떽또스
– 풍경에 부유하는 집 _ 어노니머스 아키텍츠
– 바위 사이의 집 _ 올슨 쿤딕 아키텍츠

 

카테고리:

저승길을 차리다
죽음 앞에서의 건축: 자연과 인간 사이 _ 넬슨 모타

자연과 인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일은 건축에서 가장 많이 되풀이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건축은 풍경과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구축된 환경으로 자연 현상을 조정하는 데 무던히 애써왔다. 장례의식을 위한 건축에서 건축가는 상반되는 요소와 함께 하나의 자연 현상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결과, 장례의식은 죽음과 삶, 기억과 망각, 분함과 침묵, 교류와 고독 사이 가장 근본적인 데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한군데 모이는 강렬한 순간을 통해 상반되는 서로 다른 경험을 대치시켜보자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고고학적 유물은 대부분 고대의 매장지거나 장례와 관련된 기념물이다. 죽음에는 인간과 자연이, 또는 건축과 풍경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가 내재하여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건축과 풍경의 관계는 각기 다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떠한 보편적인 진리로도 가늠할 수 없다. 따라서 장례 건축은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보고인 셈이다. 더욱이 묘지, 화장터, 그 외에 장례시설은 강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공공이나 개인의 편의를 넘어 중요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장례 건축은 현실 세계에서 쉬이 사라지는 덧없는 존재와 시간을 초월하는 숭고함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다. 여기에는 특정한 우주관을 드러내는 공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공간에는 공공이나 개인, 공동체와 그 구성원, 또는 구축된 환경과 자연 간의 경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동네 들머리
공동체로 들어가는 문에 대하여 _ 하이디 사리넨

공동체를 위한 건축은 지역 주민과 그들의 일상을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다. 그 안에서 주민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면서, 그리고 많은 이들과 마주치면서 문화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간다. 이렇듯 공동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지 용도뿐만아니라 다각적인 면에서의 요구를 충족하는, 더욱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이런 건축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통해, 또는 그런 공간과 소통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나아가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로써 공동체 공간은 그들만의 무언가를 세상에 드러내는 지표이면서 그 공동체로 들어가는 문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공동체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까? 모두가 공유하는 새 공간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할까? 기존 것에 더해진 새로운 공간이나 구조물, 또는 이를 모두 아우르는 복합적인 도시계획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각 공동체의 삶에 친밀도, 편리함, 교육 면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어떻게하면 지속가능하면서도 모두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훌륭한 공동체로의 관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험한 터 이롭게 쓰기
가볍게, 높이 오르다 _ 디에고 떼르나

C3 지난 호에서는 땅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나지막하게 들어선 집들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조금 상반된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험준한 지형에 놓였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지난 호와는 달리 땅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들어섰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대부분 가벼움을 추구하며 대지로부터 떠올라 풍경 위에 서서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여러 사물들이 공중에 정지한 모습을 포착한 사진 「달리 원자론(1948)」을 보는 듯하다. 이 집들은 가파르고 험난한 지형 위에 걸터 앉아 부유한다. 이때 르 코르뷔지에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업에서 가벼움에 대한 두 가지 접근법도 함께 살펴보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주변 풍경을 향해 활짝 열린 이 대가들의 작업처럼, 여기서 소개될 건물들 역시 이들의 방식을 참고해 풍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55_2014 3월호

페이지

208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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