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50호_1310

20,000

− 안개와 함께 사라지다 _ 메디우스 아키텍츠
−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 _ OMA
−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재개발 _ 헤르조그 앤 드 뫼론 + 하셀
− 천복의 원 _ J. J. 팬 & 파트너스
− 도로의 이정표, 포드체트르테크 분수대 _ 에노타
− 갬멜 헬레룹 체육관 _ BIG
− 쇼스텔레 임시 전시장 _ 제이 메이어 에이치 아키텍츠

자연 조건과 사회 상황 사이에서 길을 찾다
자연조건과 사회 상황 사이에서 길을 찾다 _ 실비오 까르따

지식과 환경: 물질과 가상 _ 도서관 건축
알렉산드리아 왕립 도서관에서 위키피디아까지: 물질과 가상 _ 알도 바니니
−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페르난도 보테로 도서관 _ G 아뜰리에 아키텍쳐
− 버밍엄 도서관 _ 메카누 아키텍튼
− 책으로 쌓은 산, 스페이케니스의 공공 도서관 _ MVRDV
− 프란시스 그레고리 도서관 _ 아자예 어쏘시에이츠
− 세이나조키의 새로운 시립 도서관 _ JKMM 아키텍츠
− 과거를 품은 세우타 공립 도서관 _ 빠레데스 뻬드로사 아르끼떽또스
− 도서관이 된 교회 _ 맥컬로 멀빈 아키텍츠

자연의 세계와 만들어진 세계 _ 학교 건축
자연의 세계와 만들어진 세계 _ 실비오 까르따
− 정겨운 마을을 닮은 쟝 뤼르샤 고등학교 _ 미쿠 디자인 스튜디오
− 빈즈 엉 학교 _ 보 똥 니이 + 슌리 니시자와 + 다이스케 사누키
− 까네까 고등학교 _ ARX
− 브람캠프 프리어 중고등학교 _ CVDB 아르끼떽또스
− 고치를 품은 예술 고등학교 _ 리엔쿠 아키텍투르 AS

 

카테고리:

자연 조건과 사회 상황 사이에서 길을 찾다
자연조건과 사회 상황 사이에서 길을 찾다 _ 실비오 까르따

인간이 자연과 환경을 대하는 방식은 인류와 그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세계, 양쪽 모두에게 뚜렷한 특징을 지어주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왔는데, 한쪽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경외의 대상으로 여겼는가 하면, 그 반대편에서는 자연이 인간의 이성에 굴복할 때까지 완전히 파헤치고 변형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전자의 인간은 스스로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기고 오히려 세계와 그 안에 속한 모든 것을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는 관조적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후자의 인간은 이와는 반대로 스스로가 자연을 다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다소 자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두 가지 태도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함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연을 너그러움과 풍성함, 오랫동안 계속되는 반복의 영역 속에서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는 ‘필요’와 ‘기능’, 그리고 ‘효율성’으로 대변되는 오늘날 인간의 이성적 사고에는 반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 방대한 논점에 다가가기 위한 두 가지 키워드를 제안하려 한다. 바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극명히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는 ‘자연조건’과 ‘사회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호에서는 이 두 개념의 중도에 서 있는 작품들을 모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금 살펴보고자 한다. 대개 기후란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압도적 조건’으로, 환경은 ‘인간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문화적 상황’으로 여겨진다. 이때 후자는 프랑스 철학가 조르주 깡귀엠이 1952년 발표한 에세이를 토대 삼아 정립된 개념인데, 이 글에서 그는 환경이 ‘생물의 경험과 존재, 그 모두를 사로잡는 보편적이고도 필수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서 소개할 작품들은 모두 도서관이나 학교 건물이다. 앞서 언급한 자연조건과 사회환경이라는 개념으로 이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건축은 우리의 사회·문화적 측면과 관련된 완전한 인공의 과정인지, 아니면 강하고 거침없지만 동시에 너그러운 대자연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작은 대처법인지를 생각해보자.

 


 

지식과 환경: 물질과 가상 − 도서관 건축
알렉산드리아 왕립 도서관에서 위키피디아까지: 물질과 가상 _ 알도 바니니

인간의 환경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과연 오늘날의 물리적 공간은 가상의 통신망과 비교해 여전히 건재한가? 지금도 물리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사실 자연에 대한 보편적인 개념은 상당히 모호하다. 기술의 발달로 인류가 자연에 의존하지 않기 시작하면서, 기후로 대변되는 자연환경은 훨씬 더 복합적인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 이제 환경은 사회적인 의미로 정의되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와 인간의 행위, 그리고 역사가 생성해 낸 기억과 가치의 층위가 한데 모인 집합체로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물리적, 문화적으로 견고한 환경만이 질서정연한 사회를 보장하며, 개인의 정체성과 소속감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도서관과 같은 공공건물들은 지식은 물론 사회적 관계들을 이어가고 개발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을 통합시킬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사용자들을 더 큰 자연과 이어주고, 때로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적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자연의 세계와 만들어진 세계 − 학교 건축
자연의 세계와 만들어진 세계 _ 실비오 까르따

인간과 관련된 거의 모든 공간을 포함하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세계와 사람이 절대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닌 자연의 세계가 건축을 바라보는 방식에 있어 양 극단에 있다고 가정할 때, 과연 이 둘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
건물을 짓는 제일의 목표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거나 기존 공간 구성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 한다면, 이렇게 지어진 건물은 자연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건축물은 물리적, 개념적인 측면에서 자연을 그 일부로 인식할까? 아니면 단순히 바깥에 있는 자연과 아무런 관련 없이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은 여기서 인공물, 특히 건축물을 통해 어떻게 자연을 경험할 수 있을까? 이 글에서는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관습적인 환경 사이의 타협점을 찾아 나가는 여러 나라의 고등학교 건물들을 살펴봄으로써 위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50_2013 10월호

페이지

208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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