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37호_1209

20,000

− 녹색 도시계획, 알메르 플로리야드 2022 _ MVRDV
− 티라나 중심부 마스터플랜 _ 그림쇼 아키텍츠
− 과들루프 보페르튀 병원 _ SCAU
− 히비에하-샤블레 병원 _ 그룹-6
− 로마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수상작, 유나이어/유나이트_어반 무브먼트 디자인

닫아서 족한 세상
내향성, 또는 안에서 관찰하기 _ 디에고 떼르나
− 브루프 사회복지관 _ 이마구
− 닫힌 듯 열린 집 _ 수가 아뜰리에
− 빛을 품은 집 _ 다케시 호사카 아키텍츠
− 메세나 미술관 _ 나프 아키텍트 & 디자인
− 시인의 집 _ 알베르또 깜뽀 바에자

도심살이_채워 맺다, 이어가다
시간을 메우다 _ 미켈레 스트라메찌 + 마리아 페달
− 벨파스트 예술센터 MAC _ 해켓 홀 맥나이트
− 룬드 성당의 새로운 공공공간 _ 카르멘 이스키에르도
− 싼 안똔 복지학교와 주변부 복구 _ 곤쌀로 마우리 아키텍트

승효상
자연과 하나 되는 작은 마을 – 지수화풍 360도 컨트리클럽 _ 전봉희
− 지수화풍 360도 컨트리클럽
−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 제주 아트빌라스 커뮤니티 센터
− 존재하지 않는 아무개의 집, 모헌

 

카테고리:

닫아서 족한 세상
내향성, 또는 안에서 관찰하기 _ 디에고 떼르나

영국의 여성 보컬, 베스 기븐스가 자신의 곡 「쓰레즈」의 마지막 마디에서 터질 듯 큰 소리를 내지른다. 이 연약해 보이는 여인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스칼리제로 성의 두꺼운 벽은 폭발해버릴 것만 같다. 800년간 고요하게 내부를 지키고 있던 이 벽은 노래의 힘으로 진동하며 일종의 막으로 거듭난다.
로마 제국의 도시였고, 멸망했으나 화산재로 보존된 폼페이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매우 효과적인 주거형식을 보여준다. 폼페이의 집들은 바깥쪽으로 닫혀있어 무척이나 고요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 내부에는 온갖 화초와 인공 연못까지 마련되어 있어 시시각각 다양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에트로 스콜라 감독의 1987년 작, 영화 「가족」에는 긴 복도를 따라 방들이 늘어선 아파트가 주 무대로 등장한다. 지금까지 이 집에 살아왔던 여러 세대의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주지만, 결국 모든 행위는 한정된 공간, 아파트 안에서 그려질 뿐이다.
OMA의 포르토 음악당도 비슷한 사례다. 거대한 이 건물은 포르투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듯 낯선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안뜰로 쓰이는 지붕 위의 작은 틈인데, 건물은 바로 이 틈을 통해 주변과 소통한다. 방문객들을 건물 주변의 거리와 주택 사이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도심살이_채워 맺다, 이어가다
시간을 메우다 _ 미켈레 스트라메찌 + 마리아 페달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가 도시를 가리켜 ‘자연과 인공물을 아울러, 인간이 행한 가장 복잡한 개입’이라고 말했다. 도시는 사회, 경제적인 영향에 의해, 다양한 요소들이 끊임없이 관계 맺고 변화하며 발전해나가는 복합적인 존재다.
이어지는 세 가지 사례를 통해 오늘날 도시계획과 설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들 사이에는 한 가지 큰 공통점이 있다. 모두 유서 깊은 도시의 중심부,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땅에 자리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기존 도시의 맥락 속에서 건축과 도시 사이의 틈을 메워야 하는 임무가 있다.
이런 건물은 건물, 그 이상이다. 보통의 건물들보다 도시와 훨씬 더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장소의 본질을 바꿀 수 있을까? 혹은,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이나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최근의 도시계획에는 도시재생이나 도시침술 등의 용어와 방법론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접근법의 의미를 살펴보고, 명료성이라는 이론으로 과연 그 결과가 성공적이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승효상
자연과 하나 되는 작은 마을 – 지수화풍 360도 컨트리클럽 _ 전봉희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승효상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각 작품에 대한 호오와 편차가 있고, 또 그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평가에도 엇갈림이 있겠지만, 국제적인 교류를 통하여 국제 건축계에서 한국 건축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에서도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협동 작업을 통하여 건축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그의 활동을 따라갈 건축가는 아직 없다. 늘 생활에서 접하면서도 별난 사람들의 특수한 작업으로만 치부되던 건축에 대하여 그는 어눌한 듯 정곡을 찌르는 핵심적인 비유들과 평이한 말투로 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있다. 물론 그는 말보다는 매번 새로움을 선보이는 작품을 통하여 세상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발언하는 건축가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2009)을 조성하는 작업은 정치적 지향의 여하를 떠나 참된 존재와 기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웰컴 시티(2000)의 건물과 공허부가 만들어내는 빈자리는 서울의 일상적 풍경이 어떻게 품위를 갖고 새롭게 인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졸당(1992)에서 보여준 그의 한옥에 대한 해석은 형태냐 공간이냐를 두고 벌어졌던 오랜 전통계승 논쟁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였고, 수백당(1998)에 이르러서는 더욱 자유로운 필치로 마당과 방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37_2012 9월호

페이지

206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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