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332호_1204

20,000

− 빈 응용미술 대학교 _ 볼프강 챠펠라
− 새로운 킴볼 아트 센터 _ BIG + 아키텍춰럴 넥서스

땅을 이어 짓다
연기를 피워 몰아내다: 건축의 전통적 / 기술적 레파토리 완성을 위하여_호르헤 알베르또 메히야 에르난데스
− 알로니 _ 데카 아키텍쳐
− 생물다양성 연구소 _ 토마스 가르시아 피리스 + 호세 루이스 무뇨스
− 바르셀로나 북부지역의 공공도서관 _ 라파엘 뻬레라 레오쓰
− 구리센트레트 야외 극장 겸 방문자 안내소 _ 아심 란토 아키텍츠
− 에스토니아 도로 박물관의 야외 전시장 _ 살토 AB

평범으로 비범하기
낮은 비용 높은 가치! _ 마르코 아쪼리
− 까르따헤나 공공 문화 센터 _ 셀가스까노
− 동화 속의 집, 네버 네버 랜드 _ 안드레 자끄 아키텍츠
− 남해 처마 주택 _ 조호 건축
− 미디어 도서관과 문화센터 _ G+ 아키텍츠
− 미마 모듈 주택 _ 미마 아키텍츠

말릭 아키텍쳐
건축의 균형을 위한 탐구
− 알리바그 주택
− GMS 그랜드 팔라디움
− 뭄바이의 미국인 학교 증축
− 시플라 제약회사 연구 및 관리시설 증축
− 베단타 암 전문 병원
− 루핀 연구단지
− 바그완 마하비르 암 전문 병원

 

카테고리:

땅을 이어 짓다
연기를 피워 몰아내다: 건축의 전통적 / 기술적 레파토리 완성을 위하여 _ 호르헤 알베르또 메히야 에르난데스

토폴로지(위상기하학)는 상당히 정밀한 수학적 용어지만, 건축에서는 특수한 땅을 다루는 감성적인 방법을 이르는 말이다. 독특한 부지 상황을 잘 대변하는 동굴(혹은 지하) 건축에 대해 살펴보자. 땅을 파내거나 흙 속에 묻는 방식, 돌 같은 단단한 물체를 자르거나 빚어내는 원초적 기술방식은 근・현대 건축을 아울러 과소평가 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주류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되어 왔다.
20세기 건축가들은 기계학에 매료되어 다른 많은 가능성들은 제쳐둔 채 조립 작업에만 매진했다. 땅은 조악하고 천박하며 사악한 성격을 가진 공간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땅이야말로 우리의 기억을 담는 성스러운 그릇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원시 동굴이나 왕릉이 가진 공간적인 풍부함은 설명할 수 없는 감흥의 원천이다.
이 시대의 건축이 해결해야 할 수 많은 연구들이 아직 저 아래 묻혀 있다. 이론과 실무를 불문하고, 건축의 형태와 재료의 완벽한 대안을 되찾고자 한다면, 다시금 땅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평범으로 비범하기
낮은 비용 높은 가치! _ 마르코 아쪼리

브루노 제비에 따르면 현대성이란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오늘날 위기라는 단어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세계 경제는 도처에서 디폴트 상황을 마주했으며, 이제 균형과 안정이란 더 이상 무의미한 외침일 뿐이다. 이렇듯 현재의 불안정함과 불확실성은 위기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혹시, 불확실의 순간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는 없을까? 가능하다. 만약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제비가 말하는 현대성이란,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어느 시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관습을 탈피하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문화적 능력이야 말로, 그가 정의하는 현대성의 본질이다. 오늘날의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 …
이제부터 소개할 작품들은 저렴하지만 자신만의 실험적인 방식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건축 미학을 보여준다. 분명한 의식은 있으나 정해진 한계는 없는, 선구자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지만 미래에 대한 책임은 결코 잊지 않는다. 적은 비용으로도 과감한 변화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작업에서 볼 수 있는 혁신과 실험, 기술을 잇는 능력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임은 틀림없다.

 


 

말릭 아키텍쳐
건축의 균형을 위한 탐구

말릭 아키텍쳐는 30년 이상 꾸준히 그들만의 색깔을 이어가고 있는 건축사무소다. 설립자 카말 말릭은 북인도 산간 지역 출신으로, 이 지역의 훌륭한 자연환경은 지금까지도 그의 건축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파탄잘리 요가학파의 학도이기도 한 그에게 시간과 영원성, 명상과 고요함에 대한 개념은 작업의 이론적 배경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구축한 자신만의 체계는 도시의 쇠퇴와 재생이라는 현실적 문제에서부터 균질함과 순수함, 무질서와 모순 등 추상적인 생각들을 표현하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아들 아르준 말릭이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작업에 합류한 2005년은, 이들에게 진지한 사색의 시기였다. ‘지나치게 지식적인 건축’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이들의 작업이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전환기였기 때문이다. 지식적 건축과 직관적 건축을 동시에 탐구하는 것, 단순한 회귀를 넘어선 과거와의 연결,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으로 진보된 표현 방식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후 몇 년 동안 건물의 은유적 의미와 설계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그간의 유사했던 작업과는 다소 상반된 성격이 드러난다. 주변 맥락과 상징성, 기능적인 변수를 직관적으로 읽어냄으로써 유형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한 예로, 알리바그 주택은 건축의 경험적 측면을 강조하는 환경을 만든다. 지성이나 시각적인 인지를 넘어선 경험적 환경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이성적 사고 과정이 현상학적 탐구를 통해 조절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no.332_2012 4월호

페이지

216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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